이대로 가다가는 올해말에 만족스런 직장에 안착을 하지 못하고 내년까지 이직준비를 질질 끌것같다. 정말 올해안에 취준생활은 끝내고싶다. 언제까지 부평초처럼 떠돌아다녀아할까!!
오늘도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빈집이 있나 없나 잡알리오에 기웃거리기만 했다. 빈집이 있을리가.. 어딜가나 송곳하나 꽂을 자리가 없다는걸 이제는 좀 알았으면한다.
지금 가게될 직장도 나름 지방에서는 평판이 좋은 회사지만.. 내 나이를 고려했을때 만족스럽지가 않다.
아.. 사람마음이 이렇게 간사하구나. 여기만 된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줄알고 불평없이 가겠다고 다짐했건만 또 이렇게 마음이 바뀌어 이곳저곳 기웃거리고있다. 좀더 좋은자리가 있으면 결혼이 잘될거 같아서? 좀 평판이 나아질거같아서? 아니면, 자아상이 좀 좋아질거 같아서..? 그렇다고 이제 손놓고 가만히 있자니 내게 남은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올해가 아니면 뭔가 기회가 사라져 버릴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있다.
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 중요한건 살을빼고 사람들과의 무너진 관계를 회복해야하는 일이다. 나는 아무런 지혜도 없고 신체도 작고 약하고 객관적으로 보잘것 없는 투성이인데, 이런내가 사람들 사이에 어떻게 비집고 들어갈지 정말 막막하기만하다. 회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적응을 해야하는데, 이대로라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도태되기 딱좋은 상황이다. 머리로는 알고있는데... 잘 안고쳐진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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