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 원앙마 주절주절

카장 10급까지 밖에 못간 원앙마 유저인데, 10급에서 정체되서 안올라간다. 그래도 18급일때, 좌원앙 우원앙 개념도 없을때보단 많이 발전한거같다. 10급되니까 정형포진 귀마로 원앙마 상대하는 사람이 한두명씩 보이더라. 선수 정형 귀마가 원앙마를 빠르게 공략하려면 귀마를 진출안시키고 바로 양찻길을 열어서 중앙상이랑 차랑 합세하여 양득을 노리는 수를 두는게 일반적인 감인데 그렇게 정수대로 두면 원앙마가 어떻게 손쓸도리가 없다. 그간 여러판을 두면서 느낀 원앙마의 포진에대해 이모저모 말해보자면.. 

 

# 좌원앙과 우원앙

좌원앙마와 우원앙마가 있는데 나는 우원앙마로 처음부터 배웠다. 왜냐면 좌원앙을 두니까 중앙상이 속공으로 공격하는게 좋은데 상대가 중앙졸을 안쓸면 상으로 치고난후에 후속타가 없더라.. 그런데 카장 9단들을 보면 좌원앙 유저도 심심찮게 나오더라. 

 

좌원앙 = 중앙졸을 쓸고 상이 나갈경우 공격적으로 귀마를 공략할수 있다. 혹은 중앙졸을 조금 늦게 열어서 수비하는 좌원앙도 9단대국에서 많이 보이던데 이런 유형의 좌원앙은 어떻게 운용하는지 잘모르겠다. 아무튼, 공격형 좌원앙을 영상으로 보고싶다면 우창균사범님이 방송중에 원앙마를 선보일때 볼수있으며, 혹은 이창원사범님이 유튜브로 좌원앙 영상을 자주 올리는것 같더라. 

 

우원앙 = 내가 첨부터 시도하고 지금도 하고있는 원앙마라 딱히 할말이 없는데 (자기얼굴의 특징에 대해 딱히 할말이 없는것 처럼..) 초반수비에 적절한 원앙마인것 같다. 18급때는 무조건 중앙에 상이 나갔는데 지금보니 초반에 상이 나가는 원앙마는 좌원앙이 어울리고 우원앙포진에서 중앙상이 나가면 안좋은것같다. 

 

 

# 병을 진출해도 당하고, 병을 진출안해도 당하고.. 

 

글을 좀 길게쓰려고하는데 시간이 없어 줄여야겠다. 원앙마가 포진을 갖추기전에 상대는 귀마의 차가 튀어나와서 상이랑 합세하여 양득을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것을 방어하려면 병을 진출해야한다. 이때 무슨수를두어도 일장일단이 있다. 

 

1) 상대의 진마를 바라보고 있는 병을 진출할 경우, 상대가 조기에 마대를 하자고 튀어나오는 수를 예방할수있다. 내가 이수를 자주 두는데 이 경우 상대의 차가 나의 좌진 구멍으로 침투해서 면포를 달라고 하는경우 시달리게된다. 혹은 상대가 억지로 병을 진출해 졸병대를 하는경우도 골치아프다. 마대를 허용해서 원앙마가 깨진경우, 수읽기를 잘해야 이길수 있는데 나는 수읽기에 영 잼병이라.. 상길 잘못보고 이런거 때문에 진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2) 상대의 귀마를 바라보고 있는 병을 진출할경우, 상대 중앙상의 길이 막히지만 오히려 상대의 진마가 중앙으로 튀어나오면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 

3) 병을 진출안할경우, 한수만 잘못두어도 양득을 당하거나, 혹은 내 찻길에 병들이 몰려서 답답하게 될수있다.